[천안=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신이 나갔다왔네요."
현대캐피탈은 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3-25, 26-24, 20-25, 25-22, 15-11)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6연승을 이어가면서 22승10패 승점 66점을 기록했다. 선두 대한항공(23승9패 승점 68점)과는 승점 2점 차.
최하위 삼성화재를 만나서 진땀을 뺐다. 1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승리를 잡았지만, 3세트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4세트 승리로 듀스로 승부를 끌고간 현대캐피탈은 6-6에서 허수봉의 퀵오픈, 송원근의 블로킹, 전광인의 서브 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결국 5세트 승리와 함께 6연승을 잇는데 성공했다.
이날 허수봉은 블로킹 5득점 서브 4득점 포함 34득점을 기록하면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였고, 승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이어 "오늘 정신이 나갔다 온 거 같다"고 웃으며 "정신 차렸으니 그날(대한항공전)을 위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전한 이유에 대해 최 감독은 "옛날 삼성화재다운 경기를 보여줬다. 힘든 역경 속에서 기본기로 버텼다. 그 덕에 마지막 승리를 잡았다"고 했다.
최 감독은 "1세트 중반 이후부터 범실없는 강한 서브가 들어왔다. 그래서 당황했던 거 같다. 삼성화재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았다. 그게 유지되면서 오늘 경기가 힘들었던 거 같다"고 했다.
허수봉에 대해서는 "매경기 칭찬을 하고 있다. 기회는 성실하고, 꾸준하게 준비하는 사람이 잡는 거 같다. 그 표현이 맞는 선수"라며 "허수봉보다 어린 후배 선수가 많은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2번 블로커 중에서는 최고인거 같다. 서브도 좋아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5일 선두 대한항공전을 앞둔 최 감독은 "오늘 지옥을 갔다왔으니 대한항공전은 반대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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