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실전 복귀가 다시 연기됐다.
토트넘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턴을 상대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당초 콘테 감독은 이 경기부터 다시 지휘할 것으로 예상됐다. 콘테 감독은 지난달 1일 담낭 제거 수술을 받고 휴식을 취한 뒤 복귀했지만, AC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이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추가적인 휴식이 필요했다. 때문에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지난달 20일 웨스트햄전과 26일 첼시전, 지난 2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16강전까지 세 경기를 이끌었다. 리그에선 2연승, FA컵 16강전에선 0대1 패배를 맛봤다.
콘테 감독은 스텔리니 코치 덕분에 '2월의 감독' 후보에 올랐다. 다만 토트넘은 2월 프리미어리그에서 3승1패를 기록했는데 이 3승은 콘테 감독이 자리를 비웠을 때 스텔리니 코치가 지휘해 일군 승리였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실전 복귀가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콘테가 울버햄턴 원정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에서 퇴장하는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스텔리니 코치는 지난달 26일 첼시전이 끝난 뒤 콘테 감독의 복귀 시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3월 첫째주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울버햄턴전을 건너뛰고 오는 9일 AC밀란과의 UCL 16강 홈 2차전부터 다시 실전에서 선수들을 지휘할 예정이다.
'선택'과 '집중'일 수 있다. 토트넘은 15년간 무관에 그친 FA컵에서 최근 또 다시 탈락했다. 리그 우승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남은 건 UCL 우승 뿐이다. 1차전에선 AC밀란에 0대1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데일리 메일은 올 시즌이 끝나면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울버햄턴전) 콘테 감독의 부재는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면 구단과 두 갈래로 갈라질 것 같은 느낌을 더해줄 뿐"이라고 했다. 콘테 감독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이후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 비록 1년 연장을 촉발시킬 수 있지만, 점점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게다가 콘테 감독의 가족은 여전히 이탈리아 토리노에 살고 있다. 여기에 시즌이 끝나면 세리에 A 빅 클럽들이 새로운 감독을 찾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의 금융 스캔들과 관련히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의 미래도 불투명한 상황이라 콘테 감독을 비호해주고 있는 수뇌부가 사라질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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