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이사회가 현장의 선수 기용법에 대해 분노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각) '토트넘 이사회는 FA컵에서 무력하게 탈락해 분노했다. 수뇌부는 토트넘이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봤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2일 FA컵 16강에서 2부리그 클럽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만났지만 0대1로 패배해 탈락했다.
이날 토트넘은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를 선발 스리톱으로 기용했다.
케인은 후반 20분 히샬리송과 교체 투입됐다. 오히려 토트넘은 케인 출격 13분 뒤 골을 허용했다. 케인은 남은 시간 동안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벤치를 비웠다. 콘테는 2월 초 담낭 제거 수술을 받고 고국 이탈리아에서 요양 중이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대신 경기를 지휘했다.
스텔리니는 경기를 앞두고 콘테와 전화 통화를 통해 충분한 상의를 거친다고 밝혔다. 케인 제외 결단은 콘테의 지시였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또한 스텔리니는 패배 후에도 케인을 선발로 쓰지 않은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스텔리니는 "우리는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케인이 고열 증상을 보여서 결장한 적도 있다. 케인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모우라, 히샬리송, 소니(손흥민)와 함께 뛰었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가 선택한 선발 라인업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벤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케인이 없어도 이겼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4위 싸움도 남았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 체력 안배는 필수다.
한편 FA컵에서는 절호의 우승 기회이기도 했다. 8강에 진출했다면 또 2부리그 클럽 블랙번을 만나는 대진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이 토트넘과 반대편 대진표에 위치해 결승까지 상위권 팀을 만날 일이 없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이다.
더 선에 따르면 콘테는 AC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복귀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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