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갑자기 죽어버린 쇠구슬 살인사건의 범인 신재하처럼 모든게 급하게 해피엔딩으로 치달았다.
전도연이 정경호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2년 뒤에 결혼을 하게 된다. 또 그 사이 해이 선재 수아까지 모두 의대에 합격한다. 선재네 가족이나 수아네 모두 서로에 대한 이해 속에서 사랑을 되찾는다.
말그대로 '꽉막힌 해피엔딩'으로, 전도연 정경호가 길거리에서 '우리 스캔들 나도 되지'라며 행복한 키스를 나누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나는데 무언가 따로 노는 느낌이다. 로맨스는 설익고, 갑자기 개과천선한 인물은 낯설고, '그래 가족이니까' 하기엔 저 깊은 갈등이 사르르 풀린 게 어색할 지경이다.
5일 방송된 tvN 토, 일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이모에게 미안함을 느낀 남해이는 엄마 남행자(배혜선)와 일본으로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가족들은 섭섭함을 느끼고, 결국 남행자는 딸을 위해 홀로 일본으로 떠난다.
그사이 최치열(정경호)은 앞서 소개팅을 했던 피아니스트와 우연히 만나 차를 마시는 사진이 찍여 온라인 게시판을 도배하는 해프닝에 휘말렸다.
이에 최치열은 결혼 반지를 사서 남행선(전도연)의 반찬가게로 달려가는데, 뒤늦게 나타난 남행선은 최치열의 말을 끊으며 "결혼합시다, 우리"라고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 "일단 찜이라도 해놔야겠다 싶더라"고 당당히 말한 남행선은 "이 남자는 여자들이 시도 때도 없이 노리는 인기남이지, 내가 너무 여유를 부렸구나"라고 말하며 최치열을 감동시켰다.
그러나 행선은 스포츠지도자 자격증을 딴 뒤 결혼을 하겠다고 다짐하고는 매번 시험에 떨어지고야 만다.
그사이 해이와 선재 수아는 의대에 합격하고, 선재 엄마인 장서진(장영남)은 벌금형을 받았다. 또 재판 과정에서 남편의 변호를 받으며 그간 매일 싸우기만 했던 가족의 관계를 회복했다. 또 희재(김태정)에게 "우리 여행가자"고 제안하는 등 달라진 엄마의 모습을 보였다.
딸만을 보고 살았던 조수희(김선영)은 수아가 대학에 합격할 때까지 이혼을 참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런 엄마를 보고 수아는 "나는 괜찮으니 이혼을 하라"고 권한다.
이후 조수희는 딸의 의대 합격을 내세워 프라이드 학원에서 상담 선생으로 변모하고, 남재우(오의식) 영주(이봉련) 커플은 아이를 가지게 됐다.
이 사이 시간은 흘러 2년 뒤. 치열은 수학을 포기한 학생들에게 특강을 해주며 보다 인간적인 '일타 강사'로서 모습을 보이고, 줄기차게 시험에 떨어지던 행선은 끝내 합격을 한다.
그간 계속 결혼식장을 예약했다가 행선이 시험에 떨어지면서 해약을 되풀이했던 최치열. 결혼을 앞둔 이들은 행복한 커플로 길거리에서 포옹과 키스를 하면서 '일타 스캔들'은 막을 내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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