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슬픈' 컴백이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현지시각으로 5일 복귀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이날 '콘테 감독이 다음 시즌 전에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오늘 런던으로 돌아온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리는 이탈리아 AC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부터 벤치에 앉는다. 1차전에서 0대1로 패한 토트넘은 2차전에서 2골차 이상 승리해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분위기도 좋지 않다. 지난달 1일 담낭염 제거 수술을 받은 그는 10일 만에 서둘러 복귀했다. 하지만 AC밀란과의 1차전 후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고 고국인 이탈리아에서 머물며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이 비운 사이 잘 나가다 최근 2경기에서 추락했다. FA컵에선 2부 리그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충격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울버햄턴에 연승이 저지당해 '빅4'행이 가시밭길이 됐다.
콘테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수 있지만 현재 그 기류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콘테 감독도 뜻이 없다. 그는 올 시즌 개인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자신을 오랫동안 보좌해 온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가 시즌 중인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났다. 또 현역 시절 동료이자 절친이었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와 지안루카 비알리도 하늘로 보냈다.
콘테 감독은 런던에서 '기러기 생활'을 하고 있다. 건강 문제까지 불거진 상황이라 올 시즌 후 가족이 있는 이탈리아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것이 콘테 감독 주위의 전언이다.
콘테 감독의 후임 사령탑으로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등의 이름이 등장한 지 오래다. 물론 남은 두 대회인 UCL과 EPL의 결과에 따라 길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별 징후가 농후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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