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사면초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28·맨유)를 향한 후폭풍이 거세다.
페르난데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 소화했다. 하지만 받아든 성적표는 굴욕적인 0대7, 참패였다.
맨유의 주장은 해리 매과이어다. 하지만 그는 벤치로 추락한 지 오래다. 페르난데스가 그 역할을 대신 하고 있다.
EPL '레전드' 크리스 서튼이 페르난데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7일 'BBC'를 통해 "페르난데스는 최고의 리더가 아니다. 그보다 더 적합한 후보가 있다. 카세미루가 그 중 하나다. 라파엘 바란도 옵션이 될 수 있다"며 "페르난데스는 다시는 맨유의 주장 완장을 차면 안된다"고 밝혔다.
맨유는 이날 1895년 10월 1대7로 대패한 이후 128년 만의 리버풀전 역대 최다골 차 패전을 기록했다. 또 1931년 12월 울버햄턴전 이후 92년 만의 0대7 참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페르난데스는 '할리우드급 발연기'가 논란이 됐다. 그는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리버풀 수비수 코나테의 팔이 자신의 가슴팍에 닿자마자 난데없이 얼굴을 감싸쥐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후반 36분에는 부심을 밀쳤고, 4분 뒤 마커스 래시포드를 교체할 때는 벤치를 향한 제스처가 도마에 올랐다. 페르난데스는 부인했지만 '왜 날 교체해 주지 않느냐'라는 행동으로 해석됐다.
이 뿐이 아니다. 리버풀의 스테판 바이체티치가 터치라인에서 자신을 지나쳤지만, 추격을 포기해 버렸다.
서튼은 "어제 그 장면은 눈에 띄는 순간이었다. 아무리 맨유가 못하더라도, 누군가가 따돌린다면 결코 내버려 둘 수는 없다. 맨유의 주장이 그랬다"며 "페르난데스가 주장직을 박탈당하더라도 실질적인 논쟁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옵션이 많지 않지만 누가 '보스'인지는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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