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향후 3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책임질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감독이 입국 현장에서 카타르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달 파울루 벤투 전 감독 후임으로 낙점된 '독일 축구 레전드'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본격적인 대표팀 사령탑 업무에 돌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 현장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나 "이렇게 이른시간 반겨줘서 감사한 마음이다.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 기회를 갖게 돼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한국이 카타르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좋은 성적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지휘봉을 잡게 된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을 방문한 경험이 여러차례다. 1988년 올림픽에 뛰었고, 2002년에도 방문했다. U-20 월드컵에서 내 아들이 (독일 대표로)뛰었기 때문에 2006년에도 방문했다"고 인연을 소개한 뒤, 이런 다양한 경험 때문에 한국과 한국인들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대표팀 감독 기회가 왔을 때 기쁜 마음이었다. 한국은 상당히 좋은 팀이고, 좋은 나라이고, 좋은 분들이 많다. 기대하는 바가 크다. 한국 분들과 배우기를 기대한다. 거꾸로 팀도 저희와 함께 배워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계약을 했다. 그는 2024년에 열리는 아시안컵과 월드컵 목표를 묻는 말에 "카타르월드컵에서 기술연구그룹(TSG)에 있으면서 차두리 코치와 함께 한국의 모든 경기를 봤다. 지난 20~25년간 히딩크, 슈틸리케, 벤투 감독이 좋은 팀을 건설했다. 한국은 지난 카타르월드컵을 예로 들어 큰 팀, 포르투갈을 꺾었고, 그 이전엔 독일을 이긴 적도 있다. 그런만큼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사전에 준비된 질문 3가지에만 답하고 인천공항을 떠났다. 그는 9일 오후 파주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서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임 과정, 구체적인 목표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1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서울과 울산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를 현장에서 '직관'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 선수를 살필 시간이 부족해 이달 말 콜롬비아~우루과이간 A매치 친선경기는 2022년카타르월드컵 16강 주역들 위주로 꾸릴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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