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MBN '불타는 트롯맨'이 끝났지만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7일 방송된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톱7(손태진 신성 민수현 박민수 공훈 김중연 에녹)의 결승 2차전이 펼쳐졌다. 애초 이번 경연에서는 황영웅이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상해전과 폭행 학폭 데이트폭력 등의 과거사 논란으로 하차, 7인 체제로 결승을 치르게 됐다.
결국 우승은 손태진에게 돌아갔다. 손태진은 대국민 응원투표에서는 민수현 박민수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나 실시간 문자투표에서 27만 4399표를 얻어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손태진은 6억 2967만 7200원의 우승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손태진은 "감사하다. 혼자서는 절대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 장르를 떠나 웃음 울음 행복을 주는 건 그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음악이라 생각한다.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트로트를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태진에 이어 신성 민수현 김중연 박민수 공훈 에녹 순으로 순위가 결정되며 '불타는 트롯맨'은 마무리됐다.
그러나 황영웅 관련 논란은 식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 '불타는 트롯맨' 자체에도 민폐를 끼쳤다. MC 도경완은 "프로그램과 관련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제작진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불타는 트롯맨' 전 출연자와 제작진은 끝까지 공정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방송 종영 시점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 역시 줄줄이 티켓이 취소됐다. 황영웅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제작진은 하차나 사과보다는 버티기식 대응을 선택하면서 실망한 팬들이 등을 돌린 것이다.
심지어 황영웅이 자숙 없이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 황영웅은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고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도 활동중단이나 사과 등 통상적으로 사과문에 들어가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또 '오해는 풀고' '진실을 밝힐 것'이라며 자신의 억울함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직 피해자에게 사과를 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피해자들의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는 이유다.
설상가상 '불타는 트롯맨'은 제작진에 대한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출을 맡은 PD A씨는 외주업체 B씨로부터 사기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불타는 트롯맨' 메인PD로 이직해 계약금을 받게 됐다며 급전 7000만원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B씨는 2000만원을 빌려줬으나 A씨는 돈을 주지 않다가 지난해 9월 300만원만을 입금했다. A씨는 작성하기로 합의했던 차용증에도 날인하지 않고 B씨의 연락도 일방적으로 회피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B씨는 A씨를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또 서혜진PD 등 제작진 3명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관련 수사를 받게될 전망이다. 네티즌은 황영웅 특혜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진정을 서울경찰청에 접수했고, MBN 본사 관할서인 중부경찰서로 사건이 넘겨졌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경찰 수사 요청을 받은 사실은 없지만 요청이 올 시 모든 의혹에 관해 오해가 남지 않도록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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