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이 탕귀 은돔벨레를 정리할 수 있는 '루트'를 뚫어 놓았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의 아픈 손가락이다. 토트넘은 2019년 무려 6200만유로, 클럽 레코드로 은돔벨레를 영입했다. 팀에 창의성을 불어넣어줄 카드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기술은 탁월했지만, 뛰지 않았다. 수비가담은 거의 없었다.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설상가상으로 이적을 요구하며 팀 분위기까지 흐렸다. 친정팀 리옹으로 돌아갔지만, 역시 기대 이하였다. 리옹은 완전 이적 옵션을 포기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은돔벨레를 나폴리로 보냈다. 임대였다. 하지만 나폴리에서도 은돔벨레는 여전했다.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지만, 특유의 불성실한 경기력으로 중용되지 못했다. 토트넘은 그렇게 은돔벨레 처분에 또 실패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반전이 있을수도 있을 것 같다. 8일(한국시각) 나폴리 소식을 주로 다루는 나폴리아레나는, 여러 루머들을 종합해본 결과, 토트넘과 나폴리 사이에 '신사 협정'이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나폴리와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계약을 맺었다. 이적시 3000만유로를 지불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현재 은돔벨레의 경기력과 나폴리의 재정을 감안하면, 3000만유로는 너무 큰 금액이다. 나폴리가 은돔벨레 영입에 관심이 있지만, 3000만유로를 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기에 특별한 수가 있다. 토트넘은 나폴리와 계약을 맺으며, 만약 어떤 클럽도 은돔벨레를 데려가지 않으면, 나폴리가 은돔벨레를 영입한다는 신사 협정을 맺었다. 신사 협정에 따라 토트넘은 나폴리로 다시 임대를 보내고, 이적료도 낮출 계획이다. 큰 돈은 벌지 못하지만, 어쨌든 은돔벨레를 처분할 수 있는 길이 있는 셈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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