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데얀 쿨루셉스키(23·토트넘)가 헤딩력을 '셀프 디스'해 눈길을 끌고 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C밀란(이탈리아)과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쿨루셉스키가 결전을 앞두고 유럽축구연맹(UEFA)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난 헤딩 실력이 형편없다. 팀 동료들과 항상 농담으로 그 이야기를 한다"고 고백했다.
스웨덴 출신의 쿨루셉스키는 1m86으로 공중볼을 다툴 수 있는 신장은 갖추고 있다. 그러나 헤더골과는 사실상 인연이 없다. 그는 축구 인생에서 헤더로 단 3골 기록했다. 이 가운데 2골은 19세 이하 레벨에서였다.
성인 무대에선 1골 뿐이다. 쿨루셉스키는 유벤투스 시절인 2021년 10월 21일 제니트(러시아)와의 U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41분 헤더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환상적인 골이었다. 하지만 안도감이 밀려와 세리머니조차 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웃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에서 프로에 데뷔한 쿨루셉스키는 파르마와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 시즌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쿨루셉스키는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골, 올 시즌에는 2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골보다는 수비라인을 허무는 파괴력과 기회 창출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다.
쿨루셉스키는 콘테 감독의 '지옥 훈련'도 소개했다. 그는 "콘테 감독보다 훈련을 더 많이 시키는 지도자를 만나 본적이 없다. 특히 피지컬 파트는 그저 놀라울 뿐이다. 훈련이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할 때 10km 더, 2시간 더 달린다.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때론 괴로움이 즐거운 느낌이 들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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