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의사 간호사들이 모여 열연 중인 연극 '택시 드리벌'이 지난 4일 분당에 위치한 바른세상병원 별관 '바른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병원장과 고영수 타워비뇨기과 원장이 주인공 덕배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번 공연은 학부시절 고대의대간호대 연극 동아리 '고삐'에서 활동했던 졸업생들(OB팀)이 의기투합해서 올리는 2번째 정기 공연으로 지난 2018년 국민 엄마 김미경 배우의 연출로 '한씨 연대기'라는 작품을 올린 바 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OB팀(이하 극단 '고삐')은 현직 의사와 간호사들로 지난 7개월간 일과 후 연극 연습을 병행하면서 준비했고, 3주간 총 8회에 걸쳐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첫 공연이 끝난 후 관람객들의 반응은 예상외로 뜨거웠다. 공연을 보고 나온 이들 중 "전문 연극 배우 아니었어?"라고 되묻는 사람도 있었다.
주연에서부터 조연까지 출연하는 모든 배우는 현직 의사, 간호사들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특히, 극단 '고삐' 회장 서동원 원장은 전용 극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꿈을 실현시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2022년 초 바른세상병원 산하 바른아트센터, 바른아트홀을 개관했고, 극단 고삐의 단원들에게 마음 놓고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는 180석 규모의 전용 공연장을 제공하게 됐다.
서동원 원장은 "이번 공연은 창립 65주년 기념 공연이자 바른아트센터 개관 기념 공연이기도 하다. 전문 배우들 못지 않은 열정과 김민교 연출 선생님의 섬세하고 탁월한 연출력에 힘입어 모두에게 의미 있는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예비 의료인인 우리 후배들이 연극에 흥미를 느끼고, 연극반이 재 창단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선후배간의 더욱 결속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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