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광인'의 시선은 잉글랜드로 향해 있다.
마르셀로 비엘사 전 리즈 감독 이야기다. 비엘사 감독은 지난해 2월 리즈에서 경질된 후, 야인 생활을 하고 있다. 광인으로 불릴 정도로 축구에 미친 괴짜 감독이지만, 어느 팀을 맡던 확실한 컬러를 내는 감독인만큼, 많은 클럽들이 여전히 그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에버턴이 비엘사 감독 선임을 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비엘사 감독은 시즌 중 지휘봉을 잡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첫 6개월을 U-21 팀에서 머물겠다는 다소 황당한 요구 조건을 내걸었다. 당장 강등권 탈출을 원하는 에버턴은 당연히 거절했고, 션 다이치 감독을 선임했다.
비엘사 감독은 현장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 무대가 잉글랜드가 되길 원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각) 영국 더선은 '비엘사 감독이 측근에게 잉글랜드에 새로운 집을 구해달라고 했다'며 '비엘사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를 좋아한다'고 했다. 비엘사 감독은 남미와 유럽 팀들의 구애를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엘사 감독은 리즈에서 4년간 머물며, 승격과 잔류 등 많은 것을 이뤄냈다. 특유의 강한 압박과 공격적인 축구를 지나치게 강조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잉글랜드에서도 경쟁력을 과시했다. 비엘사 감독이 차기 행선지에 관한 힌트를 준만큼, 여름에 그의 이름이 여러차례 거론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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