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건 김민재가 온 이후 쿨리발리 보낸 걸 후회한 적 없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아탈란타전 승리 직후 '철기둥' 김민재와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가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을 받고 명쾌한 대답을 내놨다.
김민재의 나폴리는 12일(한국시각)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펼쳐진 세리에A 아탈란타와의 홈 경기에서 흐비차와 라흐마니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승점 68점을 적립하며 2위 인터밀란(승점 50)과 18점차 선두를 질주했다. '나폴리 철기둥' 김민재는 이날도 변함없는 철벽 수비를 펼쳤으나 후반 29분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후 제주스와 교체 아웃됐다. 카타르월드컵 때와 같은 종아리 부위라 팬들의 우려가 쏟아졌지만, 김민재는 경기 후 그라운드로 들어가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며 팬들을 안도케 했다. 스팔레티 감독 역시 "괜찮다. 내일 훈련에 참가할 것"이라며 직접 김민재의 상황을 인증했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선 김민재와 쿨리발리가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이 나왔다. 스팔레티 감독은 거침없이 답했다. "둘다 아주 특별한 선수들이다. 둘다 오픈필드에서 아주 빠르고 상대로부터 빠른 리커버리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김민재는 결단력과 가속 관점에서 볼 때 달려가서 볼을 탈취해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가끔 쿨리발리는 상대와 경합시 승리를 너무 확신해 상대를 무시하는 듯한 느낌도 있는데 김민재의 경우에는 위험을 감지했을 때 자신의 강점을 배가시킨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가장 복잡한 상황에서도 모든 사람을 바라보고, 모든 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마치 3~4명의 선수로 증식하는 것같은 멀티 플레이를 펼친다. 게다가 김민재는 쿨리발리와 비교했을 때 더 어리다. 1,2,3년 후의 그의 모습을 정말 보고 싶다.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이 한 가지 사실만은 확실하다. 김민재를 영입한 이후 지금까지 칼리두 쿨리발리를 보낸 걸 후회한 적은 한번도 없다"며 흡족함을 표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이날 DAZN과의 인터뷰에서도 김민재를 극찬했다. "김민재는 경기당 최소 20가지 이상의 놀라운 일을 해내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면서 "공을 발 앞에 두고 달리기 시작하면 단 5초F 만에 필드를 가로질러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가 새로운 경기방식에 점점 익숙해지고 가장 강한 선수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가 어디까지 도달할지는 나도 가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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