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아주 침착했고, 히샬리송은 오른쪽 측면에서 훨씬 더 위협적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출신 해설가 크리스 서튼이 손흥민의 시즌 10호골 직후 BT스포츠를 통해 내놓은 평가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히샬리송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쐐기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2월20일 웨스트햄전 이후 20일 만에 리그 6호골, 시즌 통산 10호골을 터뜨리며 7시즌 연속 두자릿 수 골에 성공했다. 리그 통산 99골로 아시아선수 최초 100호골 대기록에 단 1골만을 남겨뒀다.
히샬리송이 자신을 벤치에 앉히는 콘테 감독의 전술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했고, 콘테 감독이 '나(I)를 주어로 계속 이야기하는 건 이기적인 선수'라고 비판한 후 첫 경기였던 노팅엄전에서 히샬리송과 손흥민의 시너지는 위력을 드러냈다. 좌우에서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함께 질주하며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전반 히샬리송의 리그 첫 골이 VAR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지워지는 불운이 있었지만 후반 히샬리송의 헌신적인 크로스가 손흥민의 리그 6호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의 두 번째 크로스를 무릎으로 영민하게 컨트롤한 후 상대 가랑이 사이로 밀어넣는 기술적인 슈팅으로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서튼은 BT스포츠를 통해 "포로로부터 히샬리송에게 좋은 공이 갔다. 히샬리송은 처음 손흥민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으나 워럴이 이를 걷어냈고 이 공이 다시 곧바로 히샬리송에게 갔고, 히샬리송이 다시 파포스트를 향해 크로스를 들어올렸다"고 '손샬리송'의 골 합작 과정을 소상히 설명했다. "손흥민이 오리에를 밀어내며 정말 좋은 퍼스트 터치를 가져갔고 볼을 끈 후 골키퍼 8야드 앞에서 슈팅해 득점했다(Son takes a really good first touch away from Aurier, drags the ball and then fires the ball past the goalkeeper from eight yards out)"며 골 과정을 설명한 후 "손흥민은 아주 침착했다(Son has been pretty quiet)"고 평했다. 히샬리송에 대해선 "오른쪽 측면에서 훨씬 더 위협적이었다(Richarlison has been far more of a threat down that right-hand side)"고 평했다. 이어 서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만족스러웠을 것이다. 토트넘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And Antonio Conte is happy. This is typical Spurs)"고 평가했다.
토트넘 전문매체 HITC는 서튼의 평가를 인용한 후 "브라질 국가대표 히샬리송은 아직도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노리고 있다. 노팅엄전의 활약상이 히샬리송을 토트넘이 영입한 이유"라면서 "아직 갈 길이 멀고, 베스트11에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문제는 한주 놀라운 경기력을 보인 후 며칠 후 끔찍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 우려가 조만간 또 다가올 수 있다"면서 올 시즌 오르락내리락하는 경기력 기복을 따끔하게 지적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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