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콘테 감독, 친정 인터밀란으로 복귀하나.
인터밀란이 세리에A 우승컵을 안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재선임할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최근 콘테 감독의 재계약 이슈가 뜨겁다. 2021년 11월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콘테 감독은 올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시즌 팀을 챔피언스리그에 복귀시켜놨고, 이번 시즌도 리그 4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와 FA컵 탈락이 뼈아팠다. 그리고 지금의 4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콘테 감독은 12일(한국시각) 노팅엄전 승리 후 "토트넘이 4위를 하는 것은 리그 우승을 하는 것과 같다"며 자신의 업적이 인정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와 관계 없이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날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벌써 5명의 새 감독 후보를 정했다는 소문도 들린다.
그런 가운데 콘테 감독의 친정인 인터밀란이 등장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인터밀란이 지난 20년 동안 가장 성공한 감독으로 꼽히는 콘테 감독과 재결합을 앞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 오기 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두 시즌 인터밀란을 이끌었다. 첫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패했지만, 두 번째 시즌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놨다. 두 시즌 102경기를 치르며 64경기를 이겼다.
하지만 당시 이적 문제로 인해 구단과 이견이 있었고, 결국 우승 감독이 결별을 선언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인터밀란은 콘테 감독 후임으로 시모네 인자기를 선임해했다. 인자기 감독은 지난 시즌 코파이탈리아 우승컵을 안겼지만, 이번 시즌 선두 나폴리와의 승점이 무려 18점이나 벌어진 2위다. 5위 AC밀란과의 승점 차이는 고작 3점 뿐이라 언제 순위가 뒤집힐 지도 모른다. 인터밀란 수뇌부 입장에서는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
이 매체는 인터밀란 관계자들이 콘테 감독이 여름 자유의 몸이 되면, 그에게 접근하는 안을 강력히 고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인터밀란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FC포르투에 1대0으로 이기며 우세한데, 인자기 감독이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 하느냐에 따라 콘테 감독 재선임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