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뛰고 싶지 않았다."
'계륵' 에당 아자르(32)의 솔직한 심경이었다.
아자르는 이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벨기에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벨기에는 F조에서 모로코와 크로아티아에 밀려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 출전 전에도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6경기 출전에 그친 상태였다.
아자르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벨기에 매체 HLN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의 문을 두드렸다"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지 않고, 벨기에대표팀에 합류해 축구를 하는 것, 특히 젊은 선수들이 (나보다) 출전할 자격이 있기 때문에 나는 월드컵 출전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아자르는 벨기에의 충격적인 조별 리그 탈락 이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이 결정은 이미 2년 전부터 계획해왔던 것이다. 아자르는 2021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이후 국가대표 은퇴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나는 월드컵이 끝난 후에 국가대표를 은퇴할 것이라고 마음먹고 있었다. 카타르월드컵에서의 16강 실패는 국가대표 은퇴에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조별리그 탈락은 안타깝지만, 내 운명은 이미 결정돼 있었다"고 전했다.
2년 전 독일대표팀을 은퇴한 토니 크로스를 예로 들었다. 아자르는 "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는 크로스는 2년 전 독일대표팀을 그만뒀다. 다른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될 때 크로스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즐긴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아자르는 국가대표 은퇴로 소속 팀에 집중할 수 있게 됐지만, 5개월째 개점휴업 상태다. 마지막으로 뛴 경기가 지난해 9월 11일 마요르카전이다. 2019~2020시즌 8850만파운드(약 1404억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긴 아자르는 지난 세 시즌 동안 리그 20경기 이상 소화한 시즌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은 1년 남은 상황. '뚱보' 논란에다 잦은 부상으로 가레스 베일 이후 최악의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중요한 건 아자르가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고 연봉자란 사실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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