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미국이 조 선두로 나서며 8강행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미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조별리그에서 캐나다를 12대1, 7회 콜드게임으로 눌렀다.
첫 경기였던 12일 영국전에서 6대2로 신승한 미국은 13일 멕시코에 5대11로 패해 체면을 구겼으나, 이날 공수에서 본색을 드러내며 '복병'으로 꼽히는 캐나다를 가볍게 따돌렸다.
2승1패로 C조 단독 선두로 올라선 미국은 16일 콜롬비아를 이길 경우 3승1패를 마크, 자력으로 8강으로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멕시코에 패했기 때문에 두 팀이 동률을 이룰 경우 조 1위는 놓치게 된다.
미국 선발 랜스 린은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앗으며 2안타로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2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 4억2650만달러를 자랑하는 마이크 트라웃이 대회 첫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2볼넷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고, 놀란 아레나도(3타수 1안타 2타점), JT 리얼무토(2타수 2안타 2타점), 트레이 터너(4타수 1안타 2타점) 등 타자들도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캐나다는 주포 프레디 프리먼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5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예상 밖의 대패를 당했다. 캐나다는 2회초 자렛 영이 솔로홈런을 쳐 한 점을 냈을 뿐이다.
미국은 1회말 12명의 타자가 나가 9점을 뽑아내 초반에 승부를 갈랐다. 무키 베츠의 우전안타, 트라웃과 폴 골드슈미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아레나도가 좌측으로 날카로운 2루타를 쳐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카일 터커의 희생플라이, 계속된 1사 1,2루서 리얼무토의 적시타로 4-0으로 앞서나갔다.
터너의 땅볼 득점타와 세드릭 멀린스의 3루타로 6-0으로 달아난 미국은 계속된 2사 1,3루서 트라웃이 좌중간 3점포를 터뜨려 9-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트라웃은 상대 좌완 RJ 프로이레의 초구 92.4마일 가운데 낮은 직구를 걷어올렸다.
2회에도 미국 타선은 폭발했다. 아레나도의 볼넷, 팀 앤더슨의 3루타에 이은 리얼무토의 희생플라이, 터너의 좌중월 투런홈런에 힘입어 12-1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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