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아스널이 팀의 핵심 전력인 그라니트 자카와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전망이다. 한때 '주장자격 박탈' 사건으로 인해 팀에서 내쳐질 뻔했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자 구단이 먼저 움직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한국시각) '자카가 이번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치자 아스널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가동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자카는 2024년 여름에 아스널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아스널에 계약기간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아스널은 이 옵션을 적극 활용하려 한다. 나아가 계약 연장 가능성도 있다.
아스널 팬들에게 자카는 '애증의 대상'이었다. 2016년 아스널에 합류해 뛰어난 실력과 리더십을 보여준 자카는 팀의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그러나 2019년 10월 크리스탈 팰리스전 때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다 자신에게 야유를 보내는 팬과 충돌하며 아스널 팬들의 분노를 샀다. 당시 아스널을 이끌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팬과 충돌한 자카의 주장직을 박탈했다. 팬은 물론 감독과의 관계도 나빠지면서 자카는 금세라도 아스널을 떠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019년 12월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 지휘봉을 잡으면서 상황이 변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하려던 자카를 직접 설득해 팀에 남게 만들었다. 그리고 2020년 새로운 계약을 맺어 2024년까지 잔류시켰다.
그러자 자카 역시 예전의 좋았던 실력을 다시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제는 완전히 '아르테타의 핵심전력'으로 자리를 굳혔다. 결국 아스널도 자카를 더 오래 쓰기로 했다. 우선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고, 추후 새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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