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벨기에 출신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36·산둥 타이산)가 중국 슈퍼리그에서 현역 커리어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은 "산둥은 펠라이니가 팀에 복귀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크레산도 조만간 상하이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새 시즌 산둥의 외국인 선수 조합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산둥은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병행을 위해 아시아축구연맹(AFC)가 바꾼 외인 출전 쿼터 5+1을 모두 채웠다. 기존 펠라이니, 크레산, 수비수 제이든에다 지난해 K리그 울산에서 활약한 레오나르도를 재영입했다. 레오나르도는 2021년 산둥 유니폼을 입고 8경기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델가도도 영입했고, 기존 한국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는 아시아 쿼터로 활용된다.
펠라이니 잔류에 산둥 팬들은 불만이다. 나이도 많고, 기량도 떨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펠라이니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펠라이니는 2021년 슈퍼리그 우승 주역이긴 하지만, 당시 20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28경기에 출전, 7골을 기록한 바 있다.
산둥 구단은 팬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펠라이니와 맺은 계약 세부조건 때문이다. 2020년 중국축구협회가 외국인 선수에 대한 연봉 상한선을 발표하자 구단은 장기 계약을 펠라이니에게 제안하면서 마음을 샀다. 최대 연봉은 300만유로(약 41억원)이지만, 계약기간을 5년 갱신해 총 1500만유로(약 209억원)를 보장했다. 펠라이니와 산둥의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다.
아직 3년이 더 남은 상황에서 산둥 팬들의 불만은 빗발치고 있지만, 구단은 난감하다. 펠라이니를 정리하기 위해선 계약해지금 900만유로(약 125억원)을 지불해야 한다. 구단은 계약해지금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팬들의 원성에도 펠라이니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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