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기적'에 도전장을 냈다.
리버풀은 1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22일 열린 1차전은 리버풀에는 악몽이었다. 일찌감치 두 골을 먼저 터트리며 2-0으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이후 5골을 내리 허용하며 2대5로 참패했다.
클롭 감독은 1차전 후 8강 진출이 사실상 물건너갔다고 선언해 논란이 됐다. 2차전을 앞두고 입장이 또 달라졌다.
그는 15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주전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것이라 얘기했다. 3주가 다시 흘렀고, 경기를 하러 이곳에 왔다"며 "단지 1%의 기회만 있더라도 도전해 보고 싶다. 우리는 매우 강한 상대를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렵고 확률도 높지 않지만 가능성은 살아 있다. 그 가능성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4골 차로 승리해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최소 3골 차로 승리해야 연장이든, 승부차기든 마지막까지 갈 수 있다.
리버풀은 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유를 7대0으로 대파하며 대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지만 11일 강등권인 본머스에 0대1로 굴욕패를 당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가 부정적인 방식으로 우리 자신을 놀라게 할 수 있다면 긍정적인 방식으로도 놀라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메시지는 아주 간단하다. 가정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심리적 차원에서 경기는 리버풀보다 우리가 더 복잡하다. 우리는 처음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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