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마이클 오웬과 리오 퍼디난드가 축구 해설 방송 도중 말다툼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6일(한국시각) '오웬과 퍼디난드는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뒤 BT스포츠 방송을 통해 충돌했다. 둘은 리버풀의 이적 전략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대1로 졌다. 1, 2차전 합계 2대6(2패)으로 탈락했다.
경기 후 퍼디난드는 리버풀이 유망주보다 즉시전력감을 영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스프레스는 '퍼디난드는 리버풀이 이적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고 봤다. 디오고 조타, 코디 각포, 루이스 디아즈와 같은 프로젝트 이적보다는 당장 1군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검증된 선수와 계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퍼디난드는 "내가 주드 벨링엄이면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2개 선택지가 있을 때 내가 갈 팀은 한 팀 뿐이다"라며 무조건 레알을 선택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퍼디난드는 "각포나 디아즈, 조타는 당장 1군에 투입되어 전력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1군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선수들이다. 언젠가는 주전이 되겠지만 아직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또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증명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최근 몇 시즌 동안 베스트11을 바꿀 만한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오웬은 그러자 "클롭이 멍청하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물었다. 익스프레스는 '퍼디난드와 오웬은 점점 더 긴장된 토론을 주고받았다"라고 묘사했다.
퍼디난드는 "클롭은 지난 몇 년 동안 상위권 경쟁을 펼쳤다. 이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그 사이클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리버풀이 세대교체를 서둘러야 한다고 충고했다.
오웬은 "클롭도 이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안다.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 피르미누 등은 전성기가 지나간다.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조타, 디아즈 다윈 누네스를 영입한 것"이라 답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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