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데뷔 첫 봄 배구에 나서는 한국 도로공사 세터 이윤정(26)은 선전을 다짐했다.
도로공사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가진 GS칼텍스와의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0, 25-17, 25-2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승점 60(3위)이 되면서 4위 KGC인삼공사(승점 56)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3~4위 간 승점 3점차 이내에만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 없이 PO에서 정규리그 2위가 확정된 현대건설과 맞붙게 됐다.
실업무대를 거쳐 2021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이윤정에겐 첫 포스트시즌 출전.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한 시즌을 돌아보며 "잘 버텨준 세터 이윤정에 고맙다"면서 "(첫 봄배구는) 이제 즐기는 수밖에 없다. 얼마나 간이 큰지 지켜보겠다"고 껄껄 웃었다. 배유나는 "이윤정이 주전으로 뛴 첫 시즌이다. 봄 배구까지 우리 팀을 끌고 왔다"며 "언니들과 함께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들고 부담감, 압박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이 이겨내야 할 부분이고, 그럴 만한 선수라 본다. 지금까지 하던대로 하면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윤정은 경기 후 "정규리그 최종전이라 이기고 싶은 마음이 모두 컸기에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첫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이윤정은 "포스트시즌에 대한 부담감은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규리그처럼 편안하게 언니들과 함께 뛴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윤정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겠지만 포스트시즌에선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팀을 잘 이끌어 가면서 팀을 이기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 잘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을 언급한 김 감독의 발언을 두고는 "저 간 큽니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장충=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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