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대단한 재능! 손흥민 마지막에 결정적 무기 될 것."
2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이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이적시장 서밋에서 만난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디렉터와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맨유의 심장' 박지성 디렉터는 이탈리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북에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일과는 다르지만 흥미로운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저는 감독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길을 택했다. 경영학을 공부했고 오래 고민했고 올바른 선택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이제 길의 시작 단계에 있고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민재를 비롯한 K리그, 전북 현대 선수들의 무한한 잠재력과 올해 부상 후 힘든 시즌을 보낸 후배 손흥민의 반전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박지성은 유럽에서 활약중인 후배들에 대해 "유럽 여러 나라에서 성공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 많은 선수들이 중요한 페이지를 써왔고 리그에 상관없이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며 자부심을 표했다.
전북 현대 출신'나폴리 철기둥' 김민재에 대해서도 "대단한 재능"이라고 극찬했다. "터키에서 뛰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준비가 됐다는 걸 보여줬다. 이탈리아로 바로 온 게 아니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성장했고, 나폴리에서 기술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리더로서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스팔레티 감독과 김민재의 나폴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도 박지성은 "왜 안되겠느냐(Why not?)"고 반문했다. "나폴리는 세리에A와 유럽 무대에서 모두 잘하고 있다. 예상치 못했지만 특별하다. 해외에서도 모두 나폴리를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 공격적인 팀이고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고 김민재와 같은 놀라운 재능을 발견했다"고 평했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이자 '1강' 전북의 테크니컬 디렉터로서 후배들에 대한 자부심도 감추지 않았다. 한국, 전북에 새로운 재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북에선 이번 월드컵에 5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한국은 대단한 잠재력을 지닌 나라다. 장차 그들이 어디로 갈 수 있을지 지켜보면 좋겠다. 리그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러분도 이미 보셨듯이 그들 모두 어디에 가든지 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 시즌 부상을 이겨내고 매순간 분투중인 후배 손흥민에 대한 질문에 강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골든부트(득점왕)를 수상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손흥민은 특별한 선수지만 팀이 돌아가지 않으면 개인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부상 후 회복했고 지난 몇 경기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저 시간이 좀 필요할 뿐이다. 기다리면 된다. 마지막 시점에서 그는 결정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며 확고한 믿음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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