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강백호가 외야로 돌아간다.
이미 스프링캠프 때 이강철 감독과의 면담에서 외야수로 출전하고 싶은 마음을 밝혔고, 이 감독도 고민 끝에 허락했다. 이 감독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강백호를 외야수로 기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백호도 경기에 나가려면 외야수로 가야한다고 생각해 이 감독에게 의사를 전했다고 했다.
2018년 입단했을 때 외야수로 나섰던 강백호는 2020년에 1루수로 전향했다. 외야 수비가 그리 뛰어나지 않았고, KT에 1루수가 없었기 때문. 강백호는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으며 1루수로 정착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해 박병호가 오면서 상황이 다시 바뀌었다. 당초 계획은 강백호가 1루수로 나서고 박병호는 지명타자로 나오는 것이었으나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박병호가 주전 1루수로 나섰다. 올해는 박병호와 강백호가 번갈아 1루수와 지명타자를 맡는다는 계획이지만 수비로만 보면 박병호가 더 좋기 때문에 박병호가 주전 1루수로 나서는 상황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강백호가 외야수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다른 상황이 만들어졌다. 현재 KT 외야는 좌익수 앤서니 알포드, 중견수 배정대, 우익수 조용호로 구성돼 있다. 김민혁이 4번째 외야수로 대기한다.
강백호는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나설 때는 1루수로 가고 박병호가 1루수로 나설 때 외야수로 갈 것으로 보인다. 강백호가 우익수로 나서면 조용호가 지명타자로 가게 된다. 고관절이 좋지 않은 조용호에게도 몸관리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백호의 외야수 복귀가 KT에게 신의 한수가 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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