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는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노리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경력 단절 없이 계속 KBO리그에서 뛰기 위해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 한다.
당초 KBO는 24세 이하의 선수들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구성하기로 했지만 항저우 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됐기 때문에 이번 대회엔 25세 이하의 선수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여러 선수들이 대표로 거론되고 있는데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3루가 지목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24)와 한화 이글스 노시환(23), LG 트윈스 문보경(23) 등 이미 주전자리를 차지한 차세대 중심타자들이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시즌엔 또 한명이 더 경쟁자로 가세할 가능성까지 보인다. KIA 타이거즈의 2년차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유격수와 3루수를 번갈아 출전하고 있다. KIA는 3루에 류지혁, 유격수에 박찬호가 주전으로 나섰다. 김도영은 멀티 플레이어로 그 두자리의 백업으로 나서면서 주전을 노리는 상황이다. 시범경기 성적이 좋다. 21일까지 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푼(27타수 10안타)에 2홈런, 7타점 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유격수와 3루수가 다 되는 내야수이기에 대표팀에서도 쓰임새가 좋다.
기존 3명의 3루수도 시범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동희는 6경기에 출전했는데 타율 3할5푼7리(14타수 5안타)에 2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가 무려 1.328이나 된다. 노시환도 7경기서 타율 4할2푼9리(21타수 9안타)에 2홈런 3타점을 올렸다. OPS가 1.265다. 지난해 3할 타율을 기록했던 문보경은 타율 1할5푼8리(19타수 3안타)에 그친다. 하지만 9개의 볼넷을 골라내면서 좋은 선구안으로 4할2푼9리의 출루율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은 정규시즌에서 누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겨우내 준비를 잘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더 궁금해지는 이들의 경쟁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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