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 총재를 따라 했다가 뭇매를 맞은 방송인 김기수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김기수는 21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명석 성대모사 논란을 언급하며 "결코 어떠한 악의도 없었다"라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됐거나 혹은 보기 불편하셨던 분들에게는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기수는 지난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중에,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정명석 총재를 흉내냈다.
당시 먹방을 하던 중 닭 뼈를 윗입술과 잇몸 사이에 끼운 뒤 "하늘이 말이야. 어? 하느님이 나야. 내가 메시아야"라고 말했다. 정명석 총재를 떠올리는 듯한 표정과 말투를 따라 한 것이다.
정명석 총재를 왜 따라 하느냐는 시청자들의 비난에 "나쁜 XX니까. 개XX라서. 왜 그러느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 장면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파장도 커졌지만 김기수는 별다른 사과의 뜻을 표하지 않고 해당 영상만 삭제했다.
네티즌들은 김기수의 행동에 불쾌함을 표했다. 정명석 총재를 왜 따라 하냐며 비판하고, 이슈가 이슈인 만큼 잘못된 행동이라며 지적했다. 또 한편에서는 관련 피해자들이 있는 만큼,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경솔한 행동이라는 점을 꼬집기도 했다. 김기수가 범죄를 희화화했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특히 김기수가 시청자들의 항의에도 반문한 것에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 발언으로 해석돼, 비난 여론이 더 거세졌다.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JMS 교주 정명석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정명석 총재는 신도 성폭행 혐의 등으로 2008년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2018년 만기 출소했다. 또 지난해 10월 성폭력 혐의로 다시 구속됐고, 오는 4월 말에 구속 기간 6개월이 만료된다. 이로 인해 해당 사건이 환기됐고, 일부 연예인은 과거 또는 현재 JMS 신도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등 연예계까지 후폭풍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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