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비연예인 검증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하트시그널', '강철부대' 측이 결국 출연자의 초중고 생활기록부까지 검토하게 됐다.
채널A 이진민 제작본부장은 21일 서울 성수 한 카페에서 올해 론칭 예정인 채널A 예능 및 드라마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열고 비연예인 출연자 리스크를 언급했다.
채널A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하트시그널'이 5월에 시즌4로 돌아오고, '강철부대'도 시즌3로 9월 방송될 예정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큰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 시즌에서 비연예인 출연자의 사생활 문제로 공분을 샀기에 검증 문제가 다시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이 본부장은 "일반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저희 뿐만 아니라 일반인 출연자 프로그램을 하는 다른 제작진도 큰 고민일 것 같다. 저희는 출연자 생활기록부를 받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초중고 생활기록부를 받고 있다. 거기 동의하는 분들이 출연한다. 특이사항이 있는지 체크도 하고, 그 과정에서 자기검열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애 예능의 원조격인 '하트시그널'과 밀리터리 예능의 지평을 연 '강철부대'가 모두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지만, 비연예인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인 점에서 일부 출연자의 사생활 문제가 계속해서 논란이 되자 채널A 측도 결국 '초중고 생기부 확인'까지 하게 된 것이다.
'하트시그널'은 출연자의 성폭행, 음주운전, 폭행, 학교 폭력, 학력 위조, 호스트바 근무 등 다양한 의혹이 터지면서, 씁쓸함을 남긴 바다. 특히 바로 직전 시즌인 '하트시그널3' 경우에는 출연자 8명 중 4명이나 사생활 문제가 프로그램 방영 내내 불거졌지만, 방송사 측은 한 차례 "사실무근" 입장만 내고 종영할 때까지 사과나 유감 표명이 없었다.
'강철부대'는 한 출연자가 불법 촬영물을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하거나 협박하는가 하면, 과거 학창시절 몸이 불편한 친구를 지속적으로 폭행하는 등 개인사 문제가 터진 바다. 특히 결혼 사실을 숨기고 다른 여성을 만났다는 의혹도 나와, 해당 출연자는 갑작스럽게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사실 제작진이 출연자 검증에 심사숙고한다지만, 짧은 시간 판단하기에는 쉽지 않은 문제다. 최근 '나는 솔로', '불타는 트롯맨'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도 출연자 검증 문제가 지적된 바다. 이들 프로그램은 문제가 된 출연자 하차나 통편집 등으로 대응한 가운데, 채널A는 생기부 확인이라는 검까지 치켜들어 눈길을 끈다.
그도 그럴 것이 비연예인의 풋풋한 연애를 다루는 '하트시그널', 부대의 명예를 걸고 고난도 미션에 임하는 '강철부대'인 만큼, 시청자들에게 출연자의 매력과 진정성은 더더욱 중요하다. 생기부 확인으로 검증을 마친 '하트시그널4', '강철부대3'가 논란 없이 순항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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