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엘 클라시코'의 파장이 컸다.
스페인대표팀이 둘로 쪼개졌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21일(이하 한국시각) 첫 소집 훈련에서 섞이지 않고 따로 떨어져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스페인의 '엘 치링귀토'는 '두 팀 선수들은 높은 긴장감 속에서 다른 그룹으로 훈련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A매치 소집 직전인 20일(이하 한국시간) 충돌했다. 바르셀로나가 안방에서 2대1로 승리하며 라 리가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선두 바르셀로나의 승점은 68점, 2위 레알 마드리드는 56점이다. 승점 차는 무려 12점이다.
악명높은 '더비'답게 신경전도 치열했다. 그 중심에는 바르셀로나의 18세 신예 파블로 가비가 있었다. 가비의 '돌출행동'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다.
레알 마드리드의 일부 선수들이 바르셀로나 고참에게 전화해 제지가 필요하다고 연락할 정도다. 가비는 이날 경기에서도 다니 세바요스에게 도발해 '원성'을 샀다.
스페인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모로코의 벽을 넘지 못하고 16강에서 멈췄다. 그 부진으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물러나고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신임 감독의 첫 훈련이지만 '엘 클라시코' 여파로 불안감만 가중됐다. 스페인대표팀에는 가비와 세바요스도 승선해 있다. 가비는 바르셀로나의 동료 페드리, 알레한드로 발데, 세바요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다니 카르바할, 나초 페르난데스와만 이야기 꽃을 피웠다.
라 푸엔테 감독은 이들을 한 팀으로 묶는 숙제도 떠안았다. 스페인은 26일 노르웨이, 29일 스코틀랜드와 유로 예선 2연전을 갖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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