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이 자신의 럭셔리 SUV를 직접 몰고 이른 아침 훈련장을 떠났다. 아예 하룻밤을 훈련장에서 보냈다는 뜻이다. 레비 회장이 굳이 훈련장에서 밤을 보낼 이유는 딱 한 가지 뿐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어떻게 경질하고, 그 후임 자리에 누구를 앉힐 지에 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3일(한국시각) '레비 회장이 자신의 20만파운드(3억1600만원)짜리 벤틀리 SUV 차량을 몰고 토트넘 훈련장을 떠났다. 콘테 감독 경질과 관련한 계획을 세우느라 하룻밤을 보낸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금 초상집 분위기다. 콘테 감독이 지난 사우샘프턴 전에 3-3으로 비긴 뒤 선수들의 이기심을 질타하는 인터뷰를 하며 팀 분위기가 엉망진창이 됐다. 일부 선수들은 감독의 경질을 구단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호이비에르, 클루셉스키 등은 콘테 감독의 발언을 옹호하고 나섰다.
결국 레비 회장은 이렇게 구단에 심각한 분란을 초래한 콘테 감독을 경질하기로 마음을 굳힌 듯 하다. 때문에 직접 차량을 몰고 훈련장으로 와서 콘테 감독을 경질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결정해야 할 것들이 많다. 콘테 감독에게 지급할 보상액과 차기 감독으로 누구를 선임할 것인지에 관해 구단 스태프들과 논의해야 한다.
특히 새 감독의 선임 이전까지 팀의 리더십에 공백이 없어야 한다. 그래서 라이언 메이슨 코치에게 '감독 대행' 자리를 맡길 전망이다. 훈련장에서 메이슨 코치와 이에 관한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토트넘의 차기 감독으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생제르맹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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