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루지나 여드름 대처를 잘못하면 여드름흉터로 이어져 자칫 평생 고생할 수 있다.
돌출되어 튀어나온 여드름흉터의 경우, 작은 좁쌀 크기의 흉터가 시간이 지나며 1~2㎝나 커져 팥알만 하게 부풀어 오른 경우가 있다.
환자를 크게 당황하게 만드는 이 흉터는 켈로이드성 여드름흉터인데, 취업, 결혼 등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젊은층에게 특히 심각한 스트레스와 고민을 안긴다.
켈로이드성 여드름흉터는 주로 어디 부위에 많이 생길까. 필자가 실제 진료한 환자를 조사한 결과가 있다.
여드름흉터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7명(8.5%)이 켈로이드성 여드름흉터 유형으로 판명됐다. 주요 발생 부위는 턱(9명), 가슴, 목, 등(각각 1명씩), 턱과 목, 등과 가슴, 턱과 가슴 등 두 곳 이상의 신체 부위 흉터 환자가 5명이었다.
여드름흉터 전체 환자를 비율로 보면 남성 환자가 59%(118명)를 차지해 여성보다 18%포인트 많았다.
상대적으로 남성들이 여드름에 대한 대처와 관리가 소홀해 흉터 발생 가능성이 높고 흉터가 심하며, 치료 동기와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켈로이드는 피부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섬유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단단하고 커지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흉터와는 달리 계속 크기가 커지거나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흉터는 피부가 손상된 부위에만 생기지만, 켈로이드는 손상 부위를 벗어나 정상 피부 조직까지 침범할 수 있다. 뼈와 가까운 피부인 얼굴의 턱 쪽 피부, 가슴·어깨 피부, 귓불 등에 주로 생긴다.
켈로이드성 여드름흉터 치료는 일반적으로 패인 여드름흉터 치료와 접근이 다르다.
흉터 겉면만을 깎고 다듬으면 개선 효과가 적고,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거나 오히려 켈로이드가 악화될 수 있어 치료 접근이 신중해야 한다.
최근에는 응괴(액체 따위가 엉겨 있는 덩어리)와 돌출 유형, 굴곡 형태 등 변수를 감안해 주사와 레이저를 결합한 복합 맞춤식 치료를 사용해 효과적으로 해결한다.
주사로 켈로이드 조직을 부드럽게 하면서 레이저로 튀어나온 조직을 축소하고 붉은 기운을 없애는 방식이다. 난치성 질환인 여드름흉터에 치료가 까다로운 켈로이드까지 더해진 흉터이기 때문에 고도의 치료 기술과 경험, 시술 전문성이 필요하다.
켈로이드성 여드름흉터를 예방하려면 특히 염증성 여드름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반복된 염증으로 피부의 진피까지 손상됐다가 재생될 때 켈로이드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여드름이 낫고 난 뒤에도 여러 형태의 흉터를 남길 수 있고 청소년은 물론 최근 성인 여드름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30~40대도 안심할 수 없다.
따라서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났을 때 조기에 대처하고 검증된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
여드름은 주로 턱이나 가슴, 등 부위에 많은데, 여드름이 생겨 연약해진 부위를 손으로 뜯거나 강한 압력을 줘 짜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또한, 켈로이드의 특징적인 초기 증상 중 하나가 가려움이다. 만약 여드름 치료 후 가렵고 붉은 기운이 느껴지면 켈로이드 흉터가 생기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신속히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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