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시범경기는 너무 잘해도 걱정, 못해도 걱정이다.
반환점을 돌아 마지막 스퍼트에 들어간 2023 시범경기. 4월1일 개막까지 불과 열흘도 남지 않았다.
지금쯤이면 사령탑들의 표정이 조금씩 달라질 시점.
이전까지의 시범경기. 잊어도 좋을 듯 하다. 지금부터가 진짜다.
8경기씩 치르고 하루를 쉰 10개 구단. 23일에는 비로 2경기 밖에 열리지 못했다. 팀 별로 남은 경기는 이제 5경기 뿐.
전반부와 전혀 다른 양상이 전개된다. 지금부터는 진검 승부다.
모든 팀들은 베스트 라인업이 가동된다. 5명의 선발 투수들도 정규시즌 첫 등판일을 거꾸로 계산해 차례로 출격한다.
지금부터는 주축 타자들도 사이클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려야 할 시간. 많이 뛰지 않던 주전 선수들도 모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온다.
지난 8~9경기 성적은 큰 의미는 없다.
겨우내 대대적인 변화로 큰 기대를 모으는 롯데 자이언츠. 23일 현재 5연패 속에 1승1무6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의 표정에 초조함은 없다. 영입선수와 유망주를 집중 테스트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가 진짜 롯데 야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간. 서튼 감독은 21일 삼성전에 앞서 "남은 6경기는 정규 시즌 처럼 운영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다른 팀들도 정도 차이가 있지만 마찬가지다.
지난 해 우승팀 SSG과 이승엽 감독과 양의지 영입 속에 도약을 준비한 두산도 2승2무4패로 공동 8위에 머물고 있다.
반면, 많은 전문가들이 하위권으로 예상하고 있는 삼성과 한화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23일 키움전까지 뒤집어 이기며 5연승을 달렸다.
지금부터는 겨우내 준비한 '힘 대 힘'으로 세게 붙을 경기.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올시즌 판도를 조심스레 예측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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