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도 변함없이 중심타선에 배치할 생각이다. 시즌 준비는 착실하게 잘했다."
NC 다이노스 손아섭은 올해 자신을 향한 기대치를 채울 수 있을까.
지난해 손아섭의 성적은 타율 2할7푼7리 4홈런 48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14. 64억원의 기대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오히려 자신의 자리를 채운 고승민(롯데)이 타율 3할을 채우며 외야 한자리를 꿰차는 모습을 지켜봐야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21타수 3안타(5볼넷) 1타점으로 타율이 1할4푼3리에 불과했다.
하지만 사령탑의 신뢰는 공고하다. 24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선수 스스로 준비를 상당히 잘했다. 타격폼에도 변화를 줬다"면서 " 원래 4월 첫 스타트가 좀 늦는 선수다. 현재로선 개막전에 맞춰서 잘 준비하고 있다. 올해 중심타선은 박건우 마틴 손아섭으로 준비중"이라고 했다. 손아섭은 상황에 따라 2번 전진배치도 가능한 선수다.
박건우의 경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다녀오면서 컨디션을 일찍 끌어올렸다. WBC에선 홈런을 치는 등 맹활약했지만, 지금 컨디션을 시즌까지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강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은 선에서 타격감 관리를 할 수 있게 배려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전 1루수를 다투는 오영수에 대해서는 "일단은 하위 타선에 배치할 생각이다. 두자릿수 홈러늘 쳐줄 선수인데, 좀더 편한 심정으로 타격을 하는게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라면서 "타율도 타율이지만, 장타력을 조금 더 키워야한다. 아마 미래에는 우리 중심타선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치를 갖춘 선수"라고 강조했다.
현장에는 박민우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팬이 보낸 커피차가 도착했다. 강 감독은 "신인 때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는 기특한 선수"라며 "여전히 우리팀의 분위기 메이커다.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줄 아는 선수고, 앞으로 리더가 될 선수"라며 웃었다.
이날 손아섭은 1회 적시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만 6회 만루 역전 찬스에서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난게 옥의 티였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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