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윤석민 배영수 윤성환 같은 에이스가 될 수 있다." "토종 1선발이 될 수 있다." "리그 톱이 될 수 있는 투수."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에게 강효종에 대해 물어보면 항상 극찬의 멘트가 나온다. 아직 시범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염 감독은 이미 5선발 경쟁 종료를 선언했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LG의 5선발은 프로 3년차, 21세의 어린 강효종이었다.
강효종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두차례 선발 등판했었다. 지난 16일 대구 삼성전서 첫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23일 수원 KT전에선 4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서 7이닝 5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의 안정적인 피칭이었다.
사실 염 감독은 애리조나 캠프 때부터 강효종을 5선발로 점찍고 있었다고 했다. "미국에서 피칭하면서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염 감독은 "리그의 톱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우선적으로 키워야 우리 팀도 강해진다. 그것을 효종이에게서 봤다"라고 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등 강효종이 던지는 구종 모두 데이터상으로 메이저리그급으로 나왔다고. 염 감독은 "우리팀에서 5선발로 나가지만 구위만 보면 3선발 급"이라고 했다. 아직 강효종에게 없는 것은 경험이다. 1군에서 던진 게 지난해 딱 한번 뿐이다. 10월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하며 팀의 7대2 승리를 이끌어 데뷔 첫 승을 기록했었다.
5선발로 나가면서 경험을 쌓고 멘탈을 강화시킨다면 LG를 대표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다.
염 감독은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강효종을 비롯해 국내 선발진의 체력 관리에도 힘을 쏟을 생각이다. 염 감독은 "강효종이 작년에 50이닝 밖에 안던졌더라. 올해는 한달에 한번 정도는 선발 등판을 거르게 할 생각이다"라며 "김윤식이나 이민호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6,7선발과 롱릴리프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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