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미자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고시원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26일 미자의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에는 '다이어트 3일 차 시장에 갔습니다 (ft. 눈이 갔네 갔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미자는 시장에서 술 먹방을 펼치던 중 "낯선 동네 와서 어색하게 한잔하니까 처음 술 마셨을 때가 생각난다"며 말을 꺼냈다. 재수하던 시절 처음으로 술을 마셨다는 그는 "친구들 대학교 다 붙고 엠티가고 미팅한 거 싸이월드에 올린 걸 보면서 괴로워하면서 대성학원 친구들과 포차에 가서 처음으로 레몬 소주를 마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음료수처럼 마실 수 있다고 해서 마셨더니 신세계였다. 알딸딸하고 앞이 흐려지면서 맛있고, 세상 모든 근심 다 잊혀지는 거 같았다. 그때가 나의 첫술"이라고 밝혔다.
미자는 "재수할 때 이야기하니까 당시 생각이 많이 난다. 난 재수하는 1년 동안 고시원에 살았다. 고3 때도 고시원에 살았다"며 "고3 때는 고시원비가 한 달에 15만 원인 곳에서 지냈다. 엄청 낡은 곳이었다. 창문이 있는 방은 5만 원 더 비싸서 난 창문 없는 방을 선택했는데 창문이 없는 게 얼마나 피폐한 건지 그때는 잘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창밖에 잘 보지도 않는데 맨날 1년 동안 갇혀서 아무것도 없는 정말 너무 작은 방에서 창문 없이 꽃무늬 벽지 그 안에 계속 갇혀서 열 몇시간씩 문제 풀다 보면 진짜 사람 미친다. 그랬던 기억이 난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또 "고시원에 도둑이 많았다. 4층짜리 고시원이었는데 냉장고가 공용이었다. 엄마가 준 밑반찬에 이름 같은 거 써놔도 다 없어졌다"고 말했다.
미자는 "재수할 때 고시원은 진짜 좋았다. 재수할 때는 아빠가 아빠 친구랑 노량진 모든 고시원을 다 다니면서 직접 가보고 열어보고 화장실 확인하고 그랬다. 그래서 한 달에 37만원 짜리, 20년 전이니까 꽤 비싼 고시원에 있었다. 거기는 방안에 화장실도 있고, 샤워할 수 있는 간이 부스 같은 곳도 있었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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