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네만야 구데이(31·세비야)의 친동생인 드라기샤 구데이(26)가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지는 충격적인 사태가 벌어졌다.
드라기샤는 스페인 3부 리그 코르도바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라싱 페롤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11분 만에 쓰러졌다.
스페인의 '마르카'에 따르면 2021년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과 유사한 장면에서 심정지를 겪었다. 다행히 구급차가 그라운드에 투입된 데 이어 긴급 심폐소생술 끝에 의식을 회복했다.
들것에 실려나간 그는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드라기샤는 인근 레이나 소피아 병원으로 이송됐고, 주심은 경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세르비아 국가대표인 네만야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 동생의 심장은 여전히 뛰고 있다. 코르도바의 의료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어제의 끔찍한 사건에 대한 선수, 의사, 구단 직원 및 관중의 반응은 모범적이었다. 수천명이 하나가 돼 건강이 축구 경기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줬다'고 감사 성명을 발표했다.
드라기샤의 '투혼'도 화제다. 코르도바의 주치의인 호세 미구엘 브레토네스는 드라기샤가 의식을 회복한 후 심정지는 잊고 계속 플레이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의식을 회복한 것은 운이 좋았다"며 "드라기샤는 마치 2초가 흐른 것처럼 느꼈고, 그는 계속해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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