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로스만스가 전자담배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차게 선보인 글로 하이퍼 X2는 편의성과 스타일을 강조한 제품이다. 글로 하이퍼 X2의 기획·디자인을 이끈 김강민(켄 킴) BAT그룹 디자인 총괄은 "전자담배는 지갑·스마트폰과 함께 항상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 제품이기 때문에 '휴대성'에 가장 집중했다"고 28일 밝혔다.
BAT로스만스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글로 하이퍼X2 개발 및 제품 생산 과정 등을 소개했다.
BAT그룹은 글로 하이퍼X2를 출시하기 위해 고객 사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민했다. 김 총괄은 "글로는 360 인덕션 히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사이즈를 최소화하는데 제한이 있었다"며 "히팅 시스템은 한계가 아닌 강점이라 생각했고, 엔진을 강조하기 위해 배럴링(barreling)이라는 콘셉트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어 "최적의 셔터 매커니즘을 구현하기 위해 25도에서 75도까지 모든 가능한 각도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고, 아이리스 셔터의 꺾쇠도 한손으로 가장 편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수십가지 모양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하이퍼 글로 X2의 경쟁력으로는 진정성과 심플함을 꼽았다. 김 총괄은 "제품 자체에 기교가 많이 들어간다고 해서 더 크게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진정성에 심플함을 더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글로가 소비자에게 전하는 디자인 랭귀지"라고 전했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대해서는 색상, 재질, 모양 등 디바이스 전반에 걸쳐 대조미를 더한 것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괄은 "아시아 디자인의 강점은 '디테일과 정제'에 있다" 며 "BAT그룹의 디자인 팀에서도 한국인 4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고, 현재 글로의 대표 기능인 부스트 모드, 아이리스 셔터의 디테일 등 많은 부분들을 사실상 한국인 팀원들이 모두 맡았다"고 전했다.
한편 오라클, LG전자와 같은 IT업계에서 내실을 쌓아온 김 총괄은 2020년 BAT그룹에 합류해 최초로 그룹 내 디자인 팀을 구축하고 이끄는 중이다. 2022년 그가 주도한 글로 프로 슬림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2022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해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BAT그룹은 김 총괄 영입과 함께 연소제품 위주에서 비연소 제품을 포함한 멀티 카테고리 기업으로의 전환에 적극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출시된 글로 하이퍼 X2 등 위해 저감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사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 그룹의 비전인 '더 나은 내일'을 구축할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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