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콘테의 토트넘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각)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콘테는 지난 19일 사우스햄턴전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클럽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 인터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긴 했지만 콘테와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줄곧 갈등 관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정작 콘테와 재계약을 원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토트넘은 월드컵 휴식 기간에도 콘테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콘테는 유능한 감독이다. 2021~2022시즌 8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을 시즌 중간에 맡았다. 토트넘은 4위로 시즌을 마치며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도 여전히 4위 싸움 중이다.
애초에 콘테가 레비와 불화를 일으킨 이유 자체가 '더 높은 순위를 위해서'다. 더 좋은 선수를 원하지만 레비가 돈을 쓰지 않아서 벌어진 문제다.
하지만 콘테의 퇴장을 반기는 세력도 있다고 한다.
데일리메일은 '콘테는 순전히 즉시 전력감 보강을 통한 빠른 문제 해결에만 관심이 있었다. 아카데미 내부에서는 좌절감이 끓어올랐다. 2013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부임 당시 생명줄이었던 젊은 선수들의 발전이 정체됐다'라고 지적했다.
콘테는 외부 수혈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려 했다. 유망주 육성은 콘테가 1순위로 생각하는 과제가 아니었다.
콘테는 선수 욕심이 대단했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6명을 영입했지만 콘테는 이상한 논리로 2명을 영입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과소평가했다.
6명 중 2명은 자유계약(이적료 0원), 1명은 임대, 1명은 제드 스펜스였다. 스펜스는 콘테가 고른 선수가 아니다. 콘테 눈에 제대로 영입한 선수는 히샬리송과 이브스 비수마 뿐이었다.
그나마 이 2명도 아스날과 비교하면 아쉬웠다. 아스날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가브리엘 제주스와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영입해서 우승이 눈앞이다. 히샬리송은 줄부상에 신음하며 리그에서 활약이 미미하다. 비수마도 아직 토트넘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은 아니다.
차기 감독 후보 중에는 포체티노도 있다. 포체티노가 복귀하면 토트넘 아카데미가 다시 부흥할 수 있을까?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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