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기러기 아빠 하지 말아라."
20년 기러기 아빠 생활을 청산하는 가수 김흥국이 "'호랑나비'로 번 돈이 (애들 뒷바라지에) 다 날아갔다"고 밝혔다.
최근 채널A '행복한 아침' 스타 초대석에 출연한 김흥국은 "오는 5월 기러기 아빠 생활을 청산한다"고 밝혔다.
한참 유학 붐이 불 때,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자 기러기 생활을 시작한 김흥국. 그러나 "4, 5년은 몰라도 10년 20년은 하지 말아야 한다. 중요한 건 가족이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가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 누구도 기러기 생활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강력 조언했다.
큰 아들의 경우 호주, 하와이 등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번칠이로 불리던 아들이 벌써 33살이 됐다. 이 친구가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그림에 소질을 보이더니 지금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두 아이의 나이 터울이 10년이나 돼 기러기 생활이 20년이나 지속됐다고. "아내가 정말 고생이 많았다. 금방 끝낼 수 있는 거였는데 하나 끝나면 하나가 또 들이대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제 막내딸이 대학을 졸업하니 다 청산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행복한 아침' MC들이 "돈이 많이 들었을 거 같은데"라고 묻자, 김흥국은 "'호랑나비'로 번 돈은 이제 없다. 다 날아갔다. 다시 벌어야 한다"면서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자식이 잘 돼야 하니까 아내도 나도 자식들에게 봉사를 했다"고 했다.
또 올해 졸업하는 늦둥이 딸에 대한 자랑으로 '딸 바보' 면모도 드러냈다. 그는 "(늦둥이 딸이) 가족 화합의 일등 공신"이라며 "사진 전공인데 끼가 아주 타고 났다. 오는 5월에 아내와 함께 딸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간다. 우리 딸은 최고"라며 활짝 웃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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