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에 4골 이상 안먹어 다행. 운좋았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맨시티전 대패 후 리버풀의 경기력에 대한 불만을 이렇게 표현했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에서 1대4로 대패했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상황에도 맨시티는 강했다. 혼란 대신 선발로 나선 알바레스가 펄펄 날았다.
선제골은 리버풀에서 나왔다. 전반 16분 역습, 디오구 조타의 패스를 이어받은 모하메드 살라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전반 27분 알바레스의 동점골이 터졌고 1-1로 전반을 마친 후 후반, 맨시티의 맹공이 시작됐다. 후반 1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역전골을 시작으로 후반 9분 귄도안, 후반 29분 그릴리시의 연속골이 잇달아 터지며 맨시티가 대승을 낚았다.
경기 직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클롭 감독은 "핵심은 명확하다. 더블6를 제어하지 못하면 진짜 문제가 생긴다. 귀도안과 더브라위너 사이 라인, 더블10을 컨트롤하지 못하면 경기장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플레이하기가 불가능해진다"고 패인을 짚었다. "그래서 우리는 도전조차 하지 않았던 미드필드에서 오픈 볼로 첫 골을 내줬다. 공이 너무 깊숙이 들어갔고 역습을 허용했다. 멋진 플레이였다"고 첫 실점 장면을 돌아봤다. "하프타임 후 1-2, 1-3, 한쪽에서 과부하가 걸린 상황에서 공을 가져가야하지만 도전조차 하지 않은 상황, 이런 장면은 절대로 일어나선 안되는데 실제로 일어났다"면서 "그 이후로 우리는 그저 '와우!'를 외칠 뿐이었다. 그들이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었고, 우리는 그저 따라가기에 급급했다. 운좋게도 맨시티가 더 큰 욕심을 내지 않았다"며 4실점에 그친 것을 안도했다. "이것 외에 이 경기에 대해 할 말이 없다. 핵심지역에서 우리는 도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고, 오픈된 공간을 내줬다. 절대 있어선 안될 일이지만 그 일이 일어났다"면서 "나는 여기에 서서 그 상황을 설명해야만 하지만 설명할 수가 없다. 그저 묘사할 수 있는 정도"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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