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감사한다. 그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선수가 그래야 한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감독대행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직후 손흥민이 보여준 선수로서의 품격에 감사를 표했다.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지난 2월 콘테의 담낭염 수술 당시 대신 지휘봉을 잡고 6경기 중 4승을 책임졌다. 이제 시즌 마무리를 잘하기 위해 선수들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나는 역학을 바꾸지 않는 편을 선호한다. 유일한 변화는 내가 결정을 내린다는 것뿐이다. 내가 결정을 내린다. 내가 결정하고 선수들은 내 결정을 존중해야 하고, 선수들은 모든 스태프들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도 팀 관리를 해왔지만 선수들은 새 감독이 왔다는 것뿐만 아니라 전 감독을 잃었다는 사실도 마음 속에 새겨야 한다. 무언가를 잃게 된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시즌 중간에 감독 교체는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이어 손흥민을 언급했다. "쏘니에게 정말 감사한다. 그는 책임을 졌다"면서 "새 감독뿐 아니라 과거에 일어난 일에도 책임이 있다. 책임을 진다는 건 정신이 맑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의미다. 나는 그 점을 높이 평가한다. 모든 선수가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우루과이와의 친선전(1대2 패) 직후 믹스트존에서 콘테 감독 경질 관련 질문에 진솔하게 답한 바 있다. 콘테 감독의 첫 시즌인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많이 죄송하다. 세계적인 명장이고 저와 함께 정말 행복한 여정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면서 "감사한 부분도 많다.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분명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팀에도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면서 "감독님께서 책임을 지고 나가게 돼서 저 또한 책임감을 느낀다. 감독님께서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고 워낙 경험이 많으시니까 다른 경력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믿는다. 감독님의 앞날을 응원하는 게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얼마 남지 않은 경기(10경기)를 소속팀과 팀원들을 위해서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톱4 수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뜻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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