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수구 대표팀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을 목표로 태국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대한수영연맹은 4일 '정서환 지도자가 이끄는 여자수구 국가대표 선수단이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태국 방콕에서 3주간 전지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지훈련은 재외교포 출신으로 해외 리그에 출전 중인 선수 3명을 제외하고 지난해 11월 선발전을 통해 발탁된 선수 11명이 참가한다. '14세 중학생' 막내 문다윤(우림중)부터 '34세 베테랑' 장환희(전북수영연맹)까지 사상 첫 아시안게임 출전 목표 하나로 똘똘 뭉친 여자수구 대표팀은 3일 오후 출국해 23일까지 3주간 태국 여자수구 대표팀 및 18세 이하 주니어 대표팀과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한수영연맹이 여자수구 대표팀 육성을 위한 전지훈련을 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체육회 강화훈련 종목으로 인정받지 못한 여자수구는 2019년 7월 광주세계수영선수권에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면서 두 달의 짧은 훈련 후 연맹 자체 여자대표팀을 꾸려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광주세계선수권 선수단장 출신정창훈 대한수영연맹회장은 당선 이후 여자수구에 대한 지원 공약 이행을 위해 지난해 11월 연맹 자체 국가대표로 훈련을 소화한 여자 대표팀을 2022년 아시아수구선수권에 파견, 3년 4개월 만의 국제무대 복귀를 성사시켰다. 연맹은 이후 2023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선수단을 재정비하고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출전을 목표로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동계훈련을 이어온 바 있다.
정서환 지도자는 "연맹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해주는 만큼 이번 전지훈련을 계기로 선수단 모두 고르게 수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슈팅 능력 등 경기 감각을 향상시켜 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면서 "현재 아시아 3위권으로 아시아수구선수권에서 만나 친해진 태국 대표팀과의 합동훈련을 통해 최대한의 성과를 얻어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정창훈 회장은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여자수구 선수단을 직접 배웅한 자리에서 "한국 여자 수구가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앞으로 경영, 다이빙 외에도 수구 활성화에 더욱 기여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2023년도 여자 수구 국가대표 명단 (총 12명 -지도자 1명, 선수 11명)
지도자 =정서환(대한수영연맹)
선수=장환희(34·전북수영연맹), 홍서연(20·성결대), 한예빈(20·남부대), 김예진(23·대한수영연맹), 배아린(17·서현고), 강조민지(23·남부대), 오희지(28·전남체육회), 김보경(22·강원도수영연맹), 문다윤(14·우림중), 박예은(17·성심여고), 설지선(16·동광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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