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00㎏ 짐을 벗어던진 것 같은 기분 아닐까."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개막전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리고 팀은 끝내기 홈런에 졌다. 4번타자의 기분은 어땠을까.
다음날은 결승타를 때려냈다. 경기 종반으로 접어든 7회말, 10타석 만에 나온 단 하나의 안타에 승부가 갈렸다. 귀중한 한방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그 한방이)정말 컸다(huge)"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 안타를 쳤을 때 기분이란…아마 100㎏짜리 짐을 벗어 던진, 그런 느낌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개막 2연전에서 한동희의 모습은 좋았다. 다만 존 끝에 걸치는 공에 스윙이 나오다보니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이다."
서튼 감독은 "그래도 정말 중요한 순간에 클러치 2타점을 올리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줬다"면서 활짝 웃었다.
올해 롯데 타선의 또다른 한 축이라면 외국인 타자 렉스, 리드오프 안권수, 중심타자 고승민이 있다. 이들 중 고승민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SSG가 왼손 투수 오원석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서튼 감독은 "고승민이 좌우 투수 상대 성적이 다르긴 하지만, 좌투수를 상대한 타석이 적다. 평가하기 이르다"면서 "지난 시즌 후반에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좋은 어프로치를 보여줬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거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아니다.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롯데는 가용 가능한 우타자를 모두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안권수(중견수) 안치홍(2루) 렉스(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한동희(3루) 정 훈(1루) 노진혁(유격수) 유강남(포수) 신윤후(좌익수) 중 우타자가 6명이나 된다. 대신 벤치는 정보근을 제외하면 모두 좌타자로 채워졌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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