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에버턴전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현지에서 혹평을 받았다.
영국공영방송 'BBC'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4일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토트넘간 2022~2023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손흥민이 부진했다고 평했다.
'BBC'는 이날 선발출전해 후반 37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한 손흥민에 대해 "대단히 조용했다"며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손흥민은 팀내 최소인 27회의 볼터치에 그쳤고, 82분간 슈팅은 없었다.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은 "한국인에게 또 한 번의 힘든 밤. 어떤 기여를 했는지 떠오르지가 않는다"며 평점 4점을 매겼다. 평점 4점은 페드로 포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이반 페리시치와 함께 팀내 공동 최저 평점이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매기며 "콘테 시절에 비해 깊숙이 내려가는 시간이 적었지만, 여전히 주저했고, 볼을 소유하는데 있어 부주의했다"고 혹평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선발출전한 선수 중 두번째로 낮은 평점 6.30점을 매겼다. 최저평점은 6.16점을 받은 신예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이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이 물러난 뒤에 치르는 첫 경기에서 후반 13분 압둘라예 두쿠레의 퇴장으로 숫적 우위를 점했다. 10분 뒤인 후반 23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손흥민과 교체투입한 모우라가 후반 43분 상대팀 수비수를 향한 태클로 일발 퇴장을 당하며 숫적 우위가 사라졌고, 2분 뒤 킨에게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로 비겼다.
현지에선 토트넘이 막판에 무너지는 '습관'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콘테 감독 시절과 달라진게 없다고 꼬집었다. 토트넘은 승점 1점을 추가해 50점을 기록, 3위 뉴캐슬과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4위에 위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