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제이미 캐러거가 게리 네빌을 아주 짓궂게 몰아붙였다.
캐러거는 4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 프로그램에 출연해 네빌에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부트 베호르스트 중 누구를 선발로 쓰겠느냐?"라고 질문했다.
네빌은 순간 할 말을 잃은 듯 침묵을 유지했다. 캐러거는 재차 누구를 고를 것이냐고 다그쳤다. 네빌은 대답을 회피했다. 캐러거는 네빌의 말을 계속 끊으면서 빨리 한 명을 고르라고 닥달했다. 결국 스튜디오는 웃음바다에 빠졌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갈등과 불화를 조장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에릭 텐하흐 감독과 맨유 수뇌부를 맹폭하는 인터뷰를 독단적으로 실시했다. 관계가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맨유와 계약을 해지했다.
맨유는 호날두를 내보낸 뒤 오히려 성적이 좋아졌다. 맨유 출신 네빌은 호날두를 옹호하는 전문가 중 하나였다. 네빌은 맨유가 어쨌든 호날두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이었다. 그러나 맨유가 호날두 없이 잘 나가자 네빌의 입장은 무색해졌다.
베호르스트는 맨유가 1월 이적시장에서 급히 임대로 데려온 장신 공격수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19경기에서 단 2골이다. 사실상 실패작이다.
즉, 캐러거의 질문은 최악과 차악을 고르라는 이야기다. 네빌이 대답하기 난처할 수밖에 없는 질문을 일부러 골탕먹이려는 의도로 한 것으로 보인다.
네빌은 "개인적으로는 현재로서 두 선수 모두 맨유 센터포워드로 부족하다. 기본적으로 뛰어난 공격수를 영입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캐러거는 만족하지 않았다. "누구를 뽑겠느냐?"라고 다시 물었다. 네빌은 결국 "모르겠다"라고 했다. 캐러거는 또 "호날두와 베호르스트 중 누구라고요?"라고 네빌을 궁지에 몰았다.
익스프레스는 '캐러거는 얼굴에 큰 미소를 지으며 반복해서 질문했다. 캐러거는 네빌의 대답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겼다. 스카이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라고 묘사했다.
캐러거는 대표적인 '반 호날두' 전문가다. 캐러거는 "호날두는 역대 최고의 선수는 아니다. 리오넬 메시는 플레이메이커이고 경기를 운영할 수 있지만 호날두는 그렇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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