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더 못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은 "요즘 타석에서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지난 2년간 끝없는 부진으로 바닥을 때리면서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고 했다. 그는 "출전 경기가 많지 않다보니, 나가면 결과를 내야한다는 중압감이 있었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타격으로 팀에 힘이 돼 줘야할 선수"라며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마음이 편해진 김동엽이 2경기 연속 맹타를 휘둘렀다.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6번-지명타자로 출전해 2점 홈런을 때렸다.
3-3으로 맞선 3회말 2사 1루에서 시즌 1호 홈런이 나왔다. 볼카운트 1B1S에서 한화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던진 공을 놓치지 않았다. 시속 148km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개막전엔 대타로 나서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2일 NC 다이노스전에선 화끈하게 터졌다. 4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감독의 신뢰에 100% 부응했다.
0-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1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만들었다. 오재일이 적시타를 때려 3-3 균형을 맞췄다. 이어 김동엽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불펜 난조로 5-5 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7회말 다시 균형을 깨트렸다. 호세 피렐라가 한화 네번째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쳤다. 7-5.
선발투수 원태인이 제구력이 흔들려 고전했다. 1회초 볼넷 2개와 2루타 1개를 내주고 1사 만루에 몰렸다. 상대 5번 브라이언 오그레디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1회 3실점하고 시작했다. 5회초에도 2사후 연속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으나 추가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5이닝 4안타 5볼넷 3실점.
7대5로 이긴 삼성은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개막전부터 3연패를 당했다.
대구=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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