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무래도 이상했다. 아무리 서사가 없는 커플이라도 이같이 방송분량에서 제외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9기에서 가장 존재감이 없었다고 꼽히는 현숙도 여성 출연자들끼리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자주 등장했다. 하지만 13기 순자는 달랐다.
광수는 등장하기라도 했지만 순자는 거의 등장 분량이 없었다. 마지막 최종 선택에서 한마디 했을 뿐이다. 최종 커플 인터뷰에서도 광수 순자 커플은 빠졌다. 최종 커플이 된 출연자에게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순자의 실종은 아무리 서사가 부족한 커플이라도 뭔가 앞뒤가 맞지 않았다. 초반 3회 분량에서 누구보다 많은 신에 등장했던 순자였기에 더욱 그랬다.
그리고 6일 13기 최종 선택 방송이 끝난 후 그동안 잠자고 있던 순자 실종사태의 단서(?)가 등장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순자의 결혼설, 돌싱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 네티즌은 "방송이 시작되고 순자가 청첩장까지 돌리고 결혼했었던 사실이 알려졌다. 제작진이 그 사실을 알고 분량을 삭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순한 주장만 있는 것이 아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순자가 10년전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답례문까지 돌렸다"며 캡처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광수만 불쌍하다" "광수 '뾰로롱'에 리액션도 안잡히더니" "이럴거면 돌싱 특집에 나오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도 힘들겠다. 작정하고 숨기면 저런 걸 어떻게 다 잡아내나"라고 제작진을 두둔하는 댓글도 보였다.
순자의 문제가 맞다면 그동안의 통편집도 아귀가 맞는다. 커플 통편집이 아니라 '순자 통편집'이었기 때문이다. 광수는 데이트 선택 등에서는 카메라에 잡혔다. 또 6일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서 진행한 '나는 SOLO LIVE'에도 혼자 출연해 결별 사실을 알렸다. 그는 "우리는 헤어졌다. 혼자 된 후 데이트를 몇번 했는데 연애로 이어지진 못했다"라고 말했다.
'라방'에 참석하지 못한 영숙과 영식은 전화통화로라도 연결됐었다. 하지만 순자는 여전히 실종 상태였다.
그러니 이제 제작진이 답할 차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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