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땅볼 타구가 많아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두산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1회초 양석환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지만, 5회말 수비 실책에 두 점을 내줬다.
두산은 6회초 김재환과 로하스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선 강승호는 KIA 선발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렸고, 주자 두 명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며서 강승호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강승호는 전날(8일) 아쉬웠던 상황을 떠올렸다. 강승호는 3회 1사 만루에서 땅볼로 돌아섰고, 6회 2사 3루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승호는 "전날 경기에서 주자 3루와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땅볼 타구가 많아 마음이 불편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두산은 불안해하고 있는 강승호를 다독였다. 강승호는 "감독님께서 경기 전에 '잘하고 있다. 좋은 결과 나올 것이다. 지금처럼 하면 타구는 뜨게 돼있다'라고 힘을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강승호는 이어 "감독님께서 시범경기 막판부터 주전 2루수라고 믿어주셨는데, 기회를 받은만큼 지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강승호는 지난해 134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4리 10홈런을 기록하면서 팀 내 고과 1위에 올랐다. 이승엽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고과 1위'라고 강승호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타율 3할8리로 타격감을 조금씩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강승호는 "솔직히 사이클이 맘에 들진 않는다. 안타는 꾸준히 쳤지만 과정이 썩 만족스럽지 않다. 더 끌어올려야 한다. 아직 내 자리는 없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강승호는 "3연전 내내 원정 와주신 팬들이 많았다. 어제와 그제는 날씨가 정말 추웠는데도 뜨겁게 응원해주셨다. 그 함성 덕에 위닝시리즈라는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 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광주=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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