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아내 소율의 산후 우울증을 공감하지 못한 모습으로 뭇매를 맞은 문희준이 결혼 6주년 서프라이즈로 이미지 반전을 노렸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문희준´박소율 가족과 문희준 여동생 가족이 함께하는 오감 만족 괌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VCR에서 문희준은 "오늘은 엄마들을 위한 날"이라며 아내 소율과 동생 문혜리를 위한 여행을 준비했다고 자신만만했다. 가족 전원을 이끌고 도착한 곳은 플라잉 요가 체험장. 둘째 출산 이후 플라잉 요가를 해보고 싶어 했던 소율을 위해 요가 클래스로 하루를 시작하려던 것. 몸이 굳어 중심조차 잡기 힘든 소율, 문혜리와 달리 흔들림 없는 자세로 완벽히 동작을 소화하는 문희준·문희율 부녀의 진지한 모습에 소율은 웃음을 터뜨렸다. 문희준은 "내가 즐거워야 아내와 동생도 즐겁다"고 주장했지만 소율은 "너무 어려워서 힘들었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문희준이 준비한 다음 코스는 오프로드 투어로 인생샷 10장 보장 공약까지 내걸고 자신 있게 출발했다.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소율과 문혜리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것. 하지만 에메랄드 밸리에서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 첫 촬영을 시작함과 동시에 비가 쏟아졌고, "참담했다"며 당시를 떠올린 문희준은 비를 맞더라도 두 사람의 단독 샷 촬영을 원했지만, 화장실이 급한 희율로 인해 다음 스팟으로 급하게 이동했다. 문희준이 "되는 게 하나도 없네"라며 푸념하는 사이 도착한 곳은 솔레다드 요새. 역시나 강풍으로 인해 재난영화를 촬영하듯 역동적인 포즈와 스타일로 사진을 남겼다. 마지막 스팟은 오프로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리스트 풀로 험한 산길 끝에 펼쳐진 대자연의 경이로운 풍경에 모두 감탄했다. 문혜리는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이 믿기지 않았다"며 울컥했던 당시를 떠올렸고,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을 만끽하며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괌에서의 마지막 저녁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 프라이빗룸을 예약한 문희준 덕분에 가족 모두 입구부터 탄성을 내질렀다. 럭셔리의 끝판왕 인테리어부터 오감을 만족시키는 음식까지 모든 게 완벽했고, 희율은 "여기는 평생 와도 괜찮을 것 같아"라며 문희준을 행복하게 했다.
문희준의 이벤트는 끝이 아니었다. 촬영일 기준 이틀 뒤가 결혼기념일이었던 문희준은 희율과 함께 촛불 켠 케이크를 들고 등장해 "결혼해줘서 고맙습니다"라는 말로 소율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박소율은 "결혼 후 7년 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이번 여행을 통해 경험하게 돼서 행복했다. 너무 사랑한다. 오빠랑 결혼해서 너무 행복해. 너무 완벽한 여행이었어"라는 고백과 함께 눈물을 쏟아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때 눈물을 참는 문희준에게 다가간 희율은 "엄마랑 아빠도 뽀뽀해"라면서 귀여운 이벤트를 제안했고 '쪽' 소리 나는 두 사람의 뽀뽀와 함께 괌 여행을 마무리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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