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심 엘보는 생전 처음 본다."
10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리버풀-아스널전(2대2 무) 하프타임 기상천외한 장면이 나왔다. 전반 종료 직후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던 리버풀 수비수 로베르트 로버트슨이 부심 콘스탄틴 하치다키스의 팔을 잡으며 뭔가를 이야기하려는 모습 직후 부심이 오른쪽 팔꿈치로 로버트슨의 턱을 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격렬한 축구 경기에서 팔꿈치 가격은 비신사적이나 매우 흔한 반칙. 그러나 심판의 선수에 대한 팔꿈치 가격은 좀처럼 일어나기 어려운 '사건'이다.
이날 스카이스포츠 중계에 나선 개리 네빌 역시 "심판이 선수를 향해 엘보를 올리는 건 난생 처음 본다"면서 "경기 종료 후 큰 곤란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또다른 레전드 해설위원 로이 킨은 로버트슨을 '빅 베이비'라고 비난했다. "나도 이런 장면은 난생 처음 본다. 그런데 로버트슨이 라인 부심을 먼저 잡지 않았나? 확실친 않지만 로버트스는 늘 불평불만을 한다. 그보다는 자신의 수비력에 대해 더 걱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돌직구를 날렸다. "로버트슨을 수차례 봐왔지만 그는 '빅 베이비(다 큰 아기)'다. 그럴 시간에 경기에 더 집중하고 수비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먼저 라인 부심을 잡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스카이스포츠의 터치라인 리포터 베프 시리브스에 따르면 로버트슨은 하지다키스 부심이 자신의 목을 가격했다고 명백하게 주장했다. 시리브스는 "로버트슨은 완전 당황해서 기절할 정도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로버트슨은 '라인맨이 방금 내 목을 팔꿈치로 쳤다'고 말했다. 조던 헨더슨이 이를 가까이서 목격했고 폴 티어니 주심에게 항의했고 그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놀라운 장면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워드 웹 주심이 이끄는 PGMOL은 경기 종료전 신속하게 공식 성명서를 내고 '부심 콘스탄틴 하치다키스와 리버풀 수비 앤드류 로버트슨의 하프타임 사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우리는 경기가 종료되는 대로 이 문제를 즉각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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