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26·브라이턴)가 일본인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지 대략 일주일만에 프리메라리가 기록도 새로 쓰였다. 주인공은 이강인(22·마요르카)의 동갑내기 친구 구보 다케후사(22·레알 소시에다드)다.
구보는 9일(한국시각),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헤타페와 2022~2023시즌 라리가 28라운드에서 전반 미켈 오야르사발의 선제골로 소시에다드가 1-0 앞선 후반 15분, 미켈 메리노의 좌측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이로써 구보는 올시즌 라리가 6호골을 쏘며 종전 이누이 다카시(34·시미즈)가 보유한 일본인 라리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이누이는 2017~2018시즌 에이바르 소속으로 라리가에서 5골을 넣었다.
구보는 2대0으로 승리한 경기를 마치고 "스페인인이 6골을 넣은 것과 일본인이 6골을 넣은 건 다를 것"이라며 "(라리가에서)가장 많은 골을 넣은 일본인이 된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시에다드는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구보가 득점한 3경기에서만 승리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구보는 수리공 같다. 상황이 악화되어 막혔을 때 나타난다"고 극찬했다.
현지에선 구보가 소시에다드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고 평했다. 소시에다드는 28경기에서 15승6무7패 승점 51점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에 위치했다. 최근 부진으로 5위 비야레알(47점), 6위 레알 베티스(45점) 등에 쫓기는 신세였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구보는 2019년 레알마드리드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스페인 무대에서 도전을 펼쳤다.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등에서 임대를 전전하던 그는 지난해 소시에다드로 완전이적해 25경기에서 6골을 작성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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